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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눈물의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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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여러분, 드디어 꿈에 그리던 대학 생활이 시작되었군요!  풋풋한 설렘과 함께 약간의 두려움도 느껴지시나요?  걱정 마세요! 저도 여러분과 똑같은 과정을 거쳤고, 지금은 3학년이라는 '썩은 물'이 되었으니까요.  오늘은 제가 대학 생활을 하면서 얻은 값진 경험들을 바탕으로, 여러분에게 유쾌하고 솔직한 조언을 해드릴게요.  대학 생활, 웃음과 눈물의 롤러코스터!  1. 꿈과 현실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 대학에 오면 마치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죠?  하지만 현실은 냉혹합니다.  밤새워 과제를 하고, 시험 기간에는 좀비처럼 변신하죠.  그래도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가끔은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을 정도로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니까요.  예를 들어, 저는 한 번은 교수님께서 퀴즈 답안을 잘못 채점하셔서 모든 학생이 만점을 받은 적도 있었답니다.  이처럼 대학 생활은 예측 불허의 재미로 가득하죠.  2. 인간관계, 복잡 미묘한 퍼즐 맞추기 대학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나와 잘 맞는 것은 아니죠.  때로는 '저 사람은 나와 다른 행성에서 온 게 분명해!'라고 생각되는 사람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만의 인간관계 형성 노하우를 터득하게 될 테니까요.  그리고 잊지 마세요.  진정한 친구는 시험 기간에 함께 밤새워 줄 뿐만 아니라, 인생의 힘든 시기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존재라는 것을요.  3. 연애, 캠퍼스 로망의 현실판? 캠퍼스 커플, 얼마나 로맨틱한가요?  하지만 현실은 드라마와는 다릅니다.  시험 기간에는 서로의 예민함에 지쳐 싸우기도 하고, 맛집 데이트는 곧 통장 잔고 바닥을 의미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퍼스 연애는 ...

봄 또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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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딸래미가 대학을 갔다.... "딸램 기분이 어때." 하고 물어봤다.. "글쎄...별로 아무 생각 없는데.." 심드렁한 말투, 하긴 평상시에도 시크한 넘이었지..ㅎㅎ 아빠가 생각하기에는 아마도 너의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날들이 될거야... 너의 인생에 두고 두고 생각날 몇번의 아름다운 추억중에 한번이 될거야...넌 지금은 잘모르겠지만. 첫 대학 캠퍼스의 봄날, 바람이 살랑이던 오후였다.  강의실로 향하는 복도를 걷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낯선 향기가 코끝을 스쳐 지나갔다.  꽃향기도, 향수도 아닌 묘하게 매혹적인 그 향기는 나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멈추게 했다.  그 향기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고개를 돌렸을 때, 우연히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긴 생머리를 한 여학생은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살짝 숙였고, 나는 갑작스러운 심장의 두근거림에 얼굴이 붉어졌다.  신입생 환영회가 끝난 뒤, 새로운 캠퍼스 생활에 설레는 마음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학과 건물 앞을 지나며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건물을 올려다보았다.  그때 다시, 그 낯설고도 익숙한 향기가 바람을 타고 내게 다가왔다.  고개를 돌리자 그녀가 학과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었다.  "실례합니다. 혹시 신입생인가요?" 예상치 못한 그녀의 목소리에 나는 당황했다. 그저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ㅎㅎ 여전히 지금도 용기없는 넘 ) "저도요. 오리엔테이션 때 봤던 것 같아요. 제 이름은 은경이에요." 그렇게 우리의 첫 대화가 시작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은경.  맑고 지혜로운 눈빛을 가진 그녀였다. 가을이 깊어갈 무렵, 우리는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같은 수업을 듣게 되면서 도서관에서 함께 공부하고, 캠퍼스 카페에서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리고 항상 그녀 주변에는 그 특별한 향기가 맴돌았다. "은경아, 네가 쓰는 향수 이름이 뭐야? 항상 좋은 향기가 나...